인도네시아, FDI 비율 전년비 8.5% 상승…경제 성장 청신호
2018-02-28 18:21
세계은행 국가별 투자환경순위서 전년 대비 19단계 상승한 72위 기록
피치, 인도네시아 국가신용등급 'BBB'로 상향 조정
IMF, 올해 인도네시아 GDP 성장률 5.3% 전망
피치, 인도네시아 국가신용등급 'BBB'로 상향 조정
IMF, 올해 인도네시아 GDP 성장률 5.3% 전망
인도네시아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외국인직접투자(FDI)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는 등 인도네시아의 경제 전반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중국경제망 등 언론은 인도네시아 투자협력위원회가 발표한 자료롤 인용해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FDI 규모가 전년대비 8.5% 증가한 323억4000만 달러(약 35조 242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4분기 FDI가 전년 동기대비 10.6% 급증하며 예상치를 웃도는 83억6000만 달러에 육박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의 투자액이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았고 일본과 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분야별로는 광산, 전자·기계, 제약 등 기초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했다.
국가신용등급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투자 부적격'으로 추락했다가 최근 회복되는 분위기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지난 21일 인도네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필리핀, 이탈리아와 같은 등급인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피치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기업의 대외부채를 막는 제반 정책을 펼쳐 시장 안정성을 강화했다”며 상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당초 정부의 목표치인 5.2%에 조금 못 미친 5.07%를 기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낙관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인도네시아의 성장률을 지난해보다 증가한 5.3%로 전망하고 "활발한 내수에 힘입어 5.6%까지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말레이시아 영문매체인 더엣지마켓은 최근 "지난 몇 년 간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국자본 투자유치를 위해 행정간소화, 세수지원 등 친(親)기업 정책을 펼쳤다”며 "올해는 금리 불확실성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 극복이 가장 큰 숙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