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진원지에 '33인 광장' 들어선다
2018-02-28 11:15
종로구 인사동 태화관터에 ‘독립선언 33인 광장’ 조성...내년 개관 예정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94번지 일대 태화관터에 들어서는 ‘독립선언 33인 광장’ 기본 구상안. [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3·1운동 진원지에 민족대표 33인을 기리기 위한 광장을 만든다.
서울시는 종로구 인사동 194번지 일대 태화관터에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민족대표 33인을 기억하기 위해 ‘독립선언 33인 광장’을 조성해 3·1운동 100주년인 내년 문을 열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태화빌딩 부설주차장과 종로구 공영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태화관터 일부 약 1500㎡가 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에 시는 광장 조성지에 대한 역사적 고증과 상징성 있는 디자인 등을 포함하는 기본계획 용역을 내달부터 실시한 뒤 8월 공간설계를 거쳐 내년 2월까지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독립선언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회와 독립탐방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인사동 일대에는 태화관터는 물론 보성사터와 탑골공원, 승동교회, 보신각, 중앙고등학교 등 3·1운동 유적지가 모여있다”며 “광장 규모는 작지만 독립선언 100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공간이 되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