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드림옷장'으로 청년 면접 시 정장 무료 대여
2018-02-27 15:42
자켓, 치마, 바지, 셔츠, 블라우스 등 모든 소품
부산시가 구직 청년들에게 면접 시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드림옷장 사업을 시행한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내달 5일부터 구직 청년들에게 면접 시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드림옷장' 사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드림옷장은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18세~34세 이하 청년으로 면접을 앞두고 있는 취업 준비생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기본 정장(자켓, 치마, 바지, 셔츠, 블라우스) 뿐만 아니라 필요시 구두, 넥타이, 벨트 등 면접에 필요한 모든 소품을 한 곳에서 무료로 대여해 줄 계획이다.
대여는 면접 1주일 전부터 사전 온라인 예약을 필수로 하며, 이용방법은 부산시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부산일자리정보망 메인 화면에서 '드림옷장'을 클릭해 대여업체, 방문일자, 시간을 예약하고 정해진 일자에 대여업체를 방문하면 된다. 이용횟수는 1인당 연 5회까지 이용가능하고, 1회 이용 시 3박 4일내 대여한 지점에 반납해야 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드림옷장 서비스는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점점 길어지는 구직기간과 함께 구직활동비로 힘들어하고 있는 지역 청년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경감시키고,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독려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타 시도에서 청년 취업 면접 정장 무료대여 추진사례가 점차 확대되고 있고 부산지역 청년 구직자의 전화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지역 청년정책 네트워크(청정넷) 등의 요청에 따라 사전 이용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참여자 511명중 482명(94.3%)이 이번 서비스를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드림옷장' 사업은 지역 청년들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구직서비스로, 이용 청년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