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하수처리장 '미생물·노후시설' 정비에 193억 투입
2018-02-27 15:58
제주시 도두동 제주하수처리장이 장기간 정화되지 않은 오염수를 바다로 무단 방류해 악취와 오염으로 일대 주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본 사례가 있는 가운데 하수처리장 안정적인 운영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주하수처리장 수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사업비 193억원을 투자한 ‘생물반응조(미생물) 개량사업’ 및 ‘노후시설 개량사업’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3년간 관광객 및 인구유입 급증과 대단위 개발사업 등으로 공공하수처리에 유입되는 발생하수량이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제주하수처리장은 준공된지 23년이 경과돼 노후로 인해 방류수 수질기준초과, 악취 등 정상적인 하수처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노후시설 개량사업으로는 98억원을 투입, 탈취설비 설치, 노후된 유입펌프·슬러지수집기·비상발전기 교체 등이 이뤄졌다. 유입펌프 교체 및 슬러지 수집기 교체 등 노후시설 개량사업은 15년 이상 노후된 기계설비를 교체해 하수처리 효율이 개선되는 등 전반적인 하수처리 운영 안정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 결과 T-N(총질소), T-P(총인), SS(부유물질) 등 방류수 수질이 법적기준 안에서 준수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에는 하수처리장 운영 안정화를 위해 사업비 73억원을 투자, 하수처리 운영전문업체와 합동운전과 노후시설 및 설비들을 지속적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