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커피도 파는 무인양품 "3년내 15~20개 매장 확장"
2018-02-27 15:31
나루카와 타쿠야 대표 27일 무인양품 최대 규모 신촌 플래그십 오픈
현재 매장 28개, 2020년까지 무인양품 매장 수 3년 새 1.5배 늘려
현재 매장 28개, 2020년까지 무인양품 매장 수 3년 새 1.5배 늘려
"앞에 유니클로 매장 매출은 넘어야죠"
신촌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낸 나루카와 타쿠야 무인코리아 대표는 27일 열린 오픈 간담회에서 신촌 매장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무인코리아는 오는 28일 신촌에 한국 최대 무인양품 매장을 개점한다. 강남점에 이어 두번째 플래그십 스토어이며 규모는 강남점의 두배다. 면적은 1652㎡(약 500평)으로 총 5개층으로 이뤄졌다.
나루카와 대표는 "당장은 앞에 유니클로 매장 매출을 넘어서는게 목표이다"며 "2020년까진 15개~20개 점포를 출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매장 수는 28개로 계획대로라면 무인양품 매장 수는 3년 새 1.5배 늘어난다. 지난 2004년 국내 진출한 무인양품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6년 매출액은 786억원으로 전년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익은 27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료 7122%나 급증했다.
지역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한 나루카와 대표는 서울이 아닌 지방 출점에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아직 무인양품이 출점하지 못한 지역이 많다"며 "커뮤니티 기능을 가진 매장들을 각 도시에 출점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무인양품이 신촌에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스토어를 낸 이유는 20대 대학생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나루카와 대표는 "무인양품은 주로 30대 고객들이 많지만 20대 학생들이야말로 우리 회사 가치를 잘 받아들인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에 도움이 되고 학생 소비자들과 지역상권과의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나루카와 대표는 "책과 커피를 제공하면 고객들이 매장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된다"며 "국내 커피 가격은 너무 비싼게 흠이다. 좋은 원두로 만든 맛있는 저렴한 가격 2000원에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무인양품 제품 가격이 일본 가격과 다른 점에 대해 "무인양품은 중국 공장에서 만들어 들여오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관세가 높아 차이가 난 것"이라며 "국내 매장을 확장하려는 이유도 최종적으로 한국 생산시설을 만들기 위해서다"며 가격 차이를 줄여가는데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