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27일 신입생 4048명을 비롯해 학부모, 교직원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열었다.

이날 입학식은 신입생 선서, 장학증서 수여식, 이길여 총장의 축사순으로 진행됐다.

이 총장은 축사에서 “세상은 넓고 인간의 꿈에는 마침표도 한계도 없다. 간절히 꿈꾸고, 뜨겁게 도전해 달라”며 “닫힌 지식, 단순 암기를 떨쳐버리고, 열린 세상을 향하여 창조력과 상상력으로 경쟁할 기초체력을 다져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입학식에서는 6년째 이어오고 있는 가천대 신입생들의 라면 기증이 시선을 끌었다.

신입생들은 자발적으로 라면을 가져왔고, 총학생회 임원진들이 낸 라면을 더해 2000여 봉지를 모았다.

이 라면은 성남시 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돼 성남지역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 될 예정이다.

가천대는 지난 2013년부터 라면을 모아 기증식을 가졌고, 2015～2016년에는 쌀을 모아 기부했다.

한편 신입생 윤석(20·산업경영학과)씨는 “어렵게 대학에 입학하게 돼 기쁘다”며 “이런 즐거움을 신입생들끼리만 나누는게 아니라 라면기증을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특별한 입학식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