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오싹~한 3월 극장가, '곤지암' '사라진 밤' '7년의 밤'이 온다
2018-03-01 00:00
먼저 예고편 공개만으로 역대급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영화 ‘곤지암’(감독 정범식)은 ‘체험 공포’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관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 ‘곤지암’은 한국 웰메이드 공포 영화 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던 ‘기담’을 통해 탁월한 연출력과 미장센을 선보인 정범식 감독의 신작.
정범식 감독은 “전 세계적으로 호러영화 열풍이 일고 있고 한국에서도 공포영화 팬층 두터워졌다. 그런데 한국 호러영화는 세계 호러영화 수준으로 못 가고 있다”며 “새로운 호러영화로 한국 호러영화 붐도 조성하고 싶었다”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 감독의 자신감처럼 ‘곤지암’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공포’를 선물할 계획이다. 실제 존재하는 장소를 소재로 로케이션, 촬영, 미술, 사운드 등 전 분야에 걸쳐 신선하고 다채로운 시도로 실제와 같은 생생한 공포를 예고했다. 오는 3월 개봉.
이어 영화 ‘사라진 밤’(감독 이창희) 또한 쫄깃한 서스펜스로 관객들을 긴장시킨다. 스페인 영화 ‘더 바디’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시체가 사라진 후 시체를 쫓는 형사(김상경 분),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김강우 분), 그리고 사라진 아내(김희애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단 하룻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창희 감독은 “원작이 있지만 다르다”며,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고 원작과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가 나왔다. 더 재밌지 않다면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촘촘한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자랑하는 작품. 한정적인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긴장감이 밀도 있게 표현됐다.
김희애는 ‘사라진 밤’에 관해 “시나리오를 읽을 때 너무 궁금했다. 원래 무서운 영화를 잘 못 보는데, 이번 영화는 자꾸 나를 궁금하게 만들었다”고 작품의 매력을 설명,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오는 3월 7일 개봉한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의 신경을 곤두세울 영화는 류승룡, 장동건 주연의 영화 ‘7년의 밤’(감독 추창민)이다. 한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 분)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 분)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담았다. 2011년 출간돼 누적 판매 부수 50만 부를 돌파한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 소설은 우발적 살인으로 한 남자의 내면이 파괴돼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다룬 작품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탄탄한 구조와 서스펜스로 사랑받은 정유정의 소설 원작을 완벽하게 영상화시켜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 추 감독은 원작 소설이 묘사하고 있는 ‘세령 마을’을 영상화하기 위해 전국 곳곳을 누비며 장소 섭외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숨 막히는 긴장감과 서스펜스로 똘똘 뭉친 ‘7년의 밤’은 오는 3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