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 다스 전무, 검찰 조사 후 귀가…MB소환 임박

2018-02-26 07:08
다스 실소유주 의혹 조사 핵심 인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가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 소환돼 16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26일 새벽 귀가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가 검찰로부터 16시간에 걸친 조사를 끝내고 이날 오전 귀가했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2시께까지 이 전무를 상대로 다스의 경영비리 정황, 실소유주 의혹 등을 조사했다.

이 전무는 다스 최대주주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이동형 부사장을 누르고 회사 경영의 실세로 입지를 다지면서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왔다.

검찰은 다스 보유지분이 없는 이 전 대통령과, 이 전무 측에 다스 이익이 흘러간 증거를 다수 확보하고 이를 캐물은 것으로 알라졌다.

또 이 전무가 대주주인 관계사 에스엠과 다온(옛 혜암) 등에 다스가 일감을 몰아줘 막대한 이익을 안긴 정황, 다온에 다스 관계사 금강, 다스 자회사 홍은프레닝이 50억원이 넘는 대출을 부당하게 지원한 이유 등도 조사했다. 

이 전무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서 다스 실소유주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앞으로 이상은 회장을 소환한 뒤 내달께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