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김보름, 매스스타트 ‘여유만만’ 결승 진출…박지우 ‘탈락’
2018-02-24 20:40
김보름은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1조에서 9분22초21로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포인트 4를 확보하며 6위로 결승에 올랐다.
매스스타트는 트랙을 총 16바퀴를 돌며 4바퀴마다 가산점을 부여한다. 4, 8, 12바퀴째를 가장 먼저 통과하는 선수 3명에게 각각 5, 3, 1점을 주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선수 3명에게 60, 40, 20점을 주는 방식이다.
김보름은 첫 번째로 포인트를 주는 4바퀴째에는 하위권에 머물다 두 번째 포인트 구간인 8바퀴째 2위로 올라서 3점을 획득했다. 이어 마지막 포인트 구간인 12바퀴째 3위로 통과해 1점을 추가, 4점을 따냈다.
김보름은 상위 8위까지 결승 진출권이 주어지는 준결승에서 남은 바퀴에 관계없이 결승행을 확정지은 뒤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속도를 내지 않고 가장 늦게 골인했다.
반면 준결승 2조에 출전한 박지우는 초반에 포인트를 쌓지 못하다가 마지막 포인트 구간인 12바퀴째에 3위로 통과해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마지막 결승선도 4위로 통과해 추가 가산점을 받지 못했다. 포인트 9위에 그친 박지우는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받지 못하고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