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食전쟁···‘GD’ 앞세운 YG푸즈-‘YJ’ 맛집 신세계푸드 맞대결

2018-02-23 08:10
제주신화월드에 ‘YG 리퍼블릭’ 개장…양현석 사단, 25일 제주 총출동
신세계, 정용진 맥줏집 ‘데블스도어’ 등 20여개 브랜드 한달 먼저 선봬

 

YG리퍼블릭 제주신화월드점 [사진=YG푸즈 제공]


국내 최대 복합리조트단지 제주신화월드에서 신세계푸드와 YG푸즈가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두 회사는 제주신화월드를 운영하는 람정제주개발의 협력사로, 리조트 내에서 식음료 사업을 한다.

YG엔터테인먼트의 외식·식품 기업 YG푸즈는 제주시 서귀포 제주신화월드에 YG리퍼블릭 5개 매장을 정식 개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5일 오후 열리는 오픈 행사에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회장과 노희영 YG푸즈 대표, 가수 지드래곤(GD) 등이 참석한다.

YG푸즈를 이끄는 노 대표는 오리온 ‘마켓오’를 성공시킨 후 CJ와 아워홈 등을 거친 외식업계 ‘미다스 손’이다.

YG 리퍼블릭은 YG엔터테인먼트와 YG푸즈가 합작해 만든 글로벌 외식·엔터테인먼트 브랜드다. 국내 명동, 여의도 IFC는 물론 태국 방콕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에 매장이 있다. 이번 YG 리퍼블릭 제주신화월드점에는 기존 브랜드인 ‘삼거리 푸줏간’과 ‘쓰리버즈’, ‘삼거리 씨푸드 뷔페’ 외에 지드래곤과 협업한 카페와 볼링장 두 곳이 새롭게 문 연다.

이른바 지드래곤 카페인 ‘언타이틀드, 2017’은 그가 직접 선택한 커피 원두와 카카오로 만든 스페셜티 커피, 핫 초콜릿, 다양한 디저트를 판매한다. 메뉴 외에도 지드래곤이 기획부터 이름, 설계까지 직접 참여했다. 볼링장 ‘액트(AC.III.T)’는 볼링과 다이닝 펍을 결합했다. 볼링을 하며 샴페인, 맥주 등 다양한 주류를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프라이빗 룸도 별도 마련돼 있다.

노희영 YG푸즈 대표는 “제주는 연간 국내외 관광객 약 1500만명이 다녀가는 국내 최대 관광도시이자 한류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며 “앞으로 제주를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복합외식문화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한 달 앞서 신세계푸드는 신화월드 내 쇼핑 스트리트 지하 1층에 약 3300㎡(약 1000평) 규모로 푸드 애비뉴를 열었다. 제주 맛집 3곳, 전국 유명 맛집 4곳을 모은 ‘셀렉트 다이닝 몰’을 비롯해 약 20여개 브랜드 음식 매장을 만날 수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수제맥주집 ‘데블스도어’ 4번째 매장도 이곳 신화월드에 위치했다. 이외에도 신세계푸드 수제버거 브랜드 ‘자니로켓’, 프리미엄 베이커리 디저트 카페 ‘아델린’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아시아 최대 복합 리조트의 명성에 어울리는 식음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제주 대표 맛집과 전국 유명 브랜드를 한데 모았다”며 “아직 국내 관광객들에게는 위치가 생소할 수 있기 때문에 한류 마케팅 등으로 YG푸즈와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데블스도어 제주신화월드점 내부 전경[사진=신세계푸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