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美 대표단 이끌어 영광"
2018-02-22 09:20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이방카 트럼프의 방한 일정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22일(이하 현지시간) 공식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고문은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는 미국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USA 투데이는 "트럼프 고문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많은 대면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이 23일 만찬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방카와 사절단은 토요일 올림픽 경기를 관전하며 25일에는 폐막식에 참석한다.
트럼프 고문은 성명을 통해 "2018년 평창동계 올림픽 폐회식 참석 사절단의 대표를 맡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우리는 미국 팀을 축하하고 격려하길 고대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재능과 추진력, 투지는 미국의 탁월함을 보여줬으며, 우리 모두를 고무시킨다"고 강조했다.
이번 미국 정부 대표단은 트럼프 고문을 비롯해 상원 외교위 소속인 제임스 리시(공화·아이다호) 의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 쇼나 로복 전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현지 언론은 트럼프 고문과 북한의 사절단의 교류가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백악관은 이방카가 북한 관료들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21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 측은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 당시 북한의 회담을 제안했고 펜스 부통령이 동의했으나, 이후 막판에 북한이 일방적으로 회담을 취소하면서 만남이 무산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