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바닥치고 하이킥…보름새 2배 올라 시장 주도
2018-02-21 19:00
정부 규제완화 방침따라 활기
투자심리 자극 '김프'도 빼꼼
투자심리 자극 '김프'도 빼꼼
가상화폐 대표격인 비트코인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달초 저점을 찍은 뒤 보름 만에 급반등하면서 이더리움, 리플 등 다른 가상화폐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비트코인은 13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에는 1413만1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 6일 연저점(660만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뛴 것이다.
설을 앞두고 1000만원선을 회복한 비트코인은 15일 1100만원, 18일에는 1200만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리플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이오스 등 다른 코인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비트코인 상승률이 2배 가까이 높아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달 14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가상화폐 시장을 투명하게 하고 올해 상반기 중 '블록체인 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도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정상적인 가상화폐 거래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한때 역전 현상까지 나타났던 '김치 프리미엄'도 한 달여 만에 10%대로 확대됐다. 현재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1300만원을 웃돌고 있지만 세계 평균시세는 1180만원대다.
가상화폐업계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가 어느정도 완화되고,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만큼 시장 반등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1000만원대를 회복한 이후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