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중앙대, 소프트웨어 전문가 키운다

2018-02-21 11:51

LG CNS와 중앙대는 21일 SW자동개발방식 발전과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성 LG CNS 금융/공공사업부장 전무와 김성조 중앙대학교 다빈치SW교육원 원장 [사진= LG CNS]

LG CNS와 중앙대학교가 코딩이 필요 없는 소프트웨어(SW) 개발 방식인 ‘MDD (모델 기반 개발)’ 관련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SW 전문가 육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21일 LG CNS와 중앙대는 SW 개발 전문가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 내 LG CNS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성 금융·공공사업부장 전무 등 LG CNS 관계자와 김성조 중앙대 다빈치SW교육원 원장, 김대훈 석좌교수(前 LG CNS 대표이사), 이찬근 컴퓨터공학부 교수, 김정덕 산업보안학과 교수, 장항배 산업보안학과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 CNS는 MDD 교육과정을 중앙대학교 다빈치SW교육원, 컴퓨터공학부, 산업보안학과에 제공한다. 교육은 온라인 과정과 실습 중심의 오프라인 과정으로 구성되며 올 3월에 개설한다.

이번 MDD 업무협약은 지난해 8월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에 이어 두 번째다. MDD는 코딩을 하지 않고도 업무 모델만 정의하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생성되는 최신 SW개발 방식이다. 기존 모델설계, 코딩작업, 프로그램 테스트로 이어지는 3단계 개발과정에서 코딩작업 단계를 자동화 시킨 것으로 SW개발자 입장에서는 정교한 모델 설계를 통한 문제해결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 CNS는 지난 2002년부터 MDD 기술 연구를 시작해온 바 있다. MDD는 지난 16년간 480여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시스템 개발과 운영의 용이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금융권 대형 IT 프로젝트 구축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13년 LG CNS는 국내 최초로 은행권에 자바(JAVA) 기반 MDD로 전북은행 차세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바 있으며, 이어 2016년 2월 JB우리캐피탈, 11월 광주은행 차세대 시스템을 연달아 구축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통상적으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의 소요기간은 25개월인 반면, 광주은행의 경우에는 MDD를 통해 이 기간을 16개월로 단축했다. LG CNS의 기술적 우위가 입증된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한 카카오뱅크도 LG CNS의 MDD로 구축했으며, 현재 교보생명 차세대 등 대형 금융사 프로젝트도 MDD를 통해 구축하고 있다.

현재 LG CNS의 MDD 수준은 코딩소스가 100% 생성되는 레벨3(level3) 단계다. 국내에서 MDD 레벨3(level3)를 개발하고 실제 적용한 기업은 LG CNS가 유일하다.

김성조 중앙대학교 다빈치SW교육원 원장은 “LG CNS의 최첨단 IT기술과 중앙대의 우수한 교육인프라가 만나게 됐다”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우수인재 배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성 전무는 “MDD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최신 소프트웨어 개발방식"이라며, "미래 소프트웨어 전문가 육성과 MDD 저변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대학 내 MDD 교육과정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