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2410선으로 후퇴

2018-02-20 16:22

코스피가 '팔자'에 나선 기관 영향에 5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도 1% 넘게 떨어졌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7.70포인트(1.13%) 내린 2415.1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47포인트(0.39%) 내린 2433.35로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키웠다.

유럽 증시 하락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런던 FTSE 100 지수(-0.64%)를 비롯한 유럽 주요국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96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79억원, 29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75%)과 의료정밀(1.19%), 종이·목재(0.67%), 철강·금속(0.35%)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증권(-2.02%)과 보험(-1.77%), 전기·전자(-1.64%), 의약품(-1.56%)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포스코(0.28%)만 올랐다. 삼성전자(-2.03%)와 SK하이닉스(-1.31%), 셀트리온(-3.95%), 네이버(-1.59%), LG화학(-1.83%) 모두 1% 넘게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0포인트(1.30%) 내린 864.4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82포인트(0.21%) 내린 873.99로 개장해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오전 한 때 잠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약세 흐름을 보인 끝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11억원, 698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은 22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