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즐기러 한국 온 외국인, 편의점서 가장 많이 산 물품은?

2018-02-20 13:50
소주보다는 맥주, 와인, 양주 선호 뚜렷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을 즐기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평창·강릉 지역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무엇일까?

유통업체 CU(씨유)가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평창·강릉 지역 주요 점포 20여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외국인 방문객의 절반이 저녁 시간대에 와인과 양주, 과일을 주로 구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이들 점포에서는 주류가 전체 매출의 28.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여개 상품 카테고리 중 매출 순위 1위부터 3위를 맥주, 와인, 양주가 차지했다. 특히 와인과 양주 매출은 소주보다도 각각 1.7배, 1.5배 많아 서양인들이 소주보다는 와인과 양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으로는 푸두, 옐로우테일 시라즈, 몬테스 클래식이 많이 판매됐으며 양주에서는 앱솔루트 보드카, 밸런타인, 조니워커의 인기가 좋았다.

과일은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하며 전체 상품 카테고리 매출 8위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평소 편의점에서 과일 매출 비중이 0.2%도 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한편, 외국인들은 편의점 이용 외에도 한국 치킨의 매력에 푹 빠져 평창·강릉 지역의 치킨 매출이 급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