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외화예금 증가세 주춤...1월 11.3억 달러 감소

2018-02-20 12:01

[자료= 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거주자외화예금의 증가세가 주춤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8년 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월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19억달러로 전월말 대비 11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통화별로 전체 외화예금의 85.6%를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전달에 비해 7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기업의 시설 투자자금 지급, 현물환 매도 등의 영향을 받았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결제대금 수요에 따른 예금 인출 등으로 인해 1억7000만 달러 줄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은 696억 달러로 한 달 새 7억4000만 달러, 외은지점은 123억 달러로 3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1월 기업예금은 657억3000만달러로 전달보다 12억200만 달러 줄어든 반면, 개인예금은 161억7000만 달러로 9000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