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촘촘한 재선충병 방제…'2021년 청정지역' 목표
2018-02-19 11:09
경기 남양주시(시장 이석우)가 2021·년 '재선충병 청정지역'을 목표로 방제와 예방에 총력을 쏟는다고 19일 밝혔다.
재선충병은 소나무류에 기생하는 1㎜ 크기의 선충이 나무의 수분이동을 방해, 감염 시 나무를 100% 고사시키는 병으로, 북방수염하늘소, 솔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을 통해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평동에서 2007년 처음 발생한 후 시 전역으로 확산돼 한해 동안 1만여 그루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시는 피해가 줄어든 현재를 재선충병 완전방제의 '골든타임'으로 판단, 다음달까지 조사된 감염목 4000여 그루를 모두 벌채하기로 했다.
또 주요 거점지에 대해서는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는 등 기존 모두베기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피해목 중심 벌채, 예방나무주사 확대, 훈증더미 제거, 산불 임차헬기 및 드론 활용 예찰활동 등을 확대키로 했다.
이정수 시 산림녹지과장은 "화목사용 농가 등에서 재선충병 훈증처리목, 벌채목을 땔감 등으로 사용, 재선충병이 인위적 확산되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한다"며 "훈증더미를 훼손하거나 반출금지구역에서 소나무를 무단 이동 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