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남자 계주 16년 만에 금메달

2018-02-18 18:01

노르웨이가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계주 종목에서 1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노르웨이는 18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남자 4×10㎞ 계주에서 1시간 33분 4초 9에 레이스를 마쳐 1위에 올랐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우승팀인 노르웨이는 4년 전 소치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평창에서는 전날 여자 계주에 이어 남녀 계주를 모두 석권하면서 전통 강호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이날 노르웨이의 마지막 주자였던 요하네스 클라에보는 스프린트 클래식 남자 1.4㎞ 금메달과 함께 2관왕에 올랐다.

은메달은 1시간 33분 14초 3을 기록한 러시아 출신 선수(OAR)에게, 동메달은 1시간 33분 41초 8의 성적을 낸 프랑스 선수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 종목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렸던 스웨덴은 5위(1시간 35분 10초 5)에 그쳤다.

노르웨이는 경기 중반까지 2위 그룹에 머무르다 세 번째 주자인 시멘 헤그스타드 크뤼게르가 나서면서 선두 경쟁을 본격화했다. 마지막 주자인 클라에보가 프랑스, OAR과 번갈아 가며 2파전을 벌이다 막판에 격차를 벌려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