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생활가전 등 신사업 확대··· "올 매출 2조 달성"
2018-02-19 06:00
비데·정수기 관리 '홈케어' 내달 론칭··· 4월엔 웰스팜 사업
렌털 제품군 확대··· 상반기 의류관리기 시장 진출 계획
렌털 제품군 확대··· 상반기 의류관리기 시장 진출 계획
교원그룹이 이르면 3월과 4월께 홈케어 서비스와 웰스팜 등 신사업에 잇따라 뛰어들 전망이다. 그동안 교육 사업에 치중해 온 교원그룹이 생활가전사업 등으로 외연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이를 통해 교원그룹은 올해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하는 한편, 비교육사업의 매출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려 보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 상반기중 홈케어·웰스팜 등 신사업 론칭
18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은 지난해 약 1조1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중 교육사업이 약 90% 가량을 차지했다.
교원그룹은 올해 생활가전사업 확대 등을 통해 이같이 편중된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시장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다음달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홈케어' 사업을 론칭할 계획이다. 홈케어는 비데, 정수기, 주방 후드와 같이 청소가 까다로운 제품을 업체에서 정기적으로 방문,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교원은 비데를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한 뒤 향후 의류건조기, 세탁기 등으로 서비스 품목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전문 관리인인 '웰스 엔지니어'들을 통해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또 교원은 오는 4월 '웰스팜'도 새롭게 선보인다. 웰스팜은 전자동시스템을 탑재해 빛, 온도, 영양분, 환기 등 식물 성장에 필요한 요소들을 자동 조율해 주는 가정용 식물 재배기이다.
장평순 교원 회장은 웰스팜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웰스팜이 렌털 필수품목으로 자리잡아 가정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한 축이 되도록 만들어나간다게 그의 구상이다.
◆ 의류관리기 등 렌털 제품군 확대
교원은 기존 렌털 사업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교원은 정수기, 공기청정기에 이어 지난해 말 안마의자를 렌털 품목에 새롭게 추가한 바 있다.
특히 4년 무이자 할부판매와 함께 교원의 웰스매니저가 안마의자를 구입한 고객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무상 관리해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웠다. 이에 힘입어 교원의 안마의자는 출시 한 달 만에 약 1500대가 팔린 데 이어 최근 누적 판매량이 1800여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교원은 올해 상반기 중 의류건조기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는 교원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제작한 뒤 렌털 방식으로 판매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주력 제품인 '정수기'의 차별화도 꾀할 방침이다. 앞서 장 회장은 올해 기존 시장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정수기 신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원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교육분야 업계 1위인 교원이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생활가전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며 "그룹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통해 렌털 부분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