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배당금 9조원 육박

2018-02-18 12:40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상장사로부터 받을 지난해 배당금이 9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이달 13일까지 공시한 외국인 지분이 있는 12월 결산법인 503곳의 지난해 현금 배당금 규모는 21조181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받을 배당금은 41.74%인 8조8413억원이다.

중간 배당금을 제외한 결산 배당금 16조9583억원 가운데서는 6조7336억원을 손에 쥐게 된다. 전체의 39.71%에 해당한다.

시장별로 코스피에서는 상장사 244개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8조7096억원을, 코스닥 상장사 259개사가 1317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아직 배당 규모를 확정하지 않은 상장사가 있어 외국인 투자자가 가져가는 배당금은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 주주에게 가장 많은 2조7285억원을 지급한다.

이어 KB금융(5320억원), 신한지주(4735억원), 현대차(3746억원), 포스코(3520억원), 하나금융지주(3393억원), SK하이닉스(3356억원) 등의 순으로 외국인 배당금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