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반환점 돈 평창올림픽…입장권 판매율 93% 돌파
2018-02-18 14:39
초반 우려와 달리 예상외의 흥행
종목별 관객 편중도 심해
종목별 관객 편중도 심해
대회 9일 차에 접어들며 반환점을 돈 평창동계올림픽의 입장권 판매율이 순항을 기록 중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7일 집계된 입장권 판매율이 92.8%를 기록했다. 이는 목표치 106만8000장 중 99만1000장에 도달한 양이다.
아울러 17일에는 대한민국의 메달밭으로 불리는 쇼트트랙 경기가 진행돼 입장권 9만2000장 중 9만 매가 이미 팔린 상태였다. 이는 평창올림픽 개회 후 하루 판매량으론 최대치다.
종목에 따라 다르지만 대회 도중 암표도 판매되는 등 국민들의 관심과 인기에 따른 해프닝도 일어났다.
조직위에 따르면 당일 입장권 판매율이 90%를 넘어 예상 이상의 흥행을 기록 중인 상태다. 조직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권고 사항에 따라 전체 118만장 중 20%인 약 23만장의 입장권을 경기장 근처 매표소에서 당일 판매를 한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 KTX를 타고 당일치기 형태의 가족 관광객도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매진된 경기장에서 눈에 띄는 빈자리는 옥에 티로 지적된다. 조직위는 단체 구매 후 일정상의 이유로 도착하지 못한 관객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평창에 업무차 방문한 한 취재기자는 "경기장마다 빈자리가 꽤 보이는 편이다"며 "쇼트트랙 같은 인기종목은 빈자리가 덜하지만 남자 피겨나 스키 등 한국인의 관심도가 적은 종목은 썰렁한 공간이 많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