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서 설 쇠려다…가스중독으로 일가족 3명 '참변'
2018-02-15 21:07
요양병원 있던 노모 모시고 10개월 만에 고향집 찾았다가 참변
설을 맞아 90대 노모를 모시고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60대 부부가 설날을 하루 앞두고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노모와 함께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백모(90·여)씨와 백씨의 아들 박모(62)씨, 박씨의 아내 변모(54)씨 등 3명이 15일 오전 9시25분쯤 경남 고성군 하이면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의 동생이 이를 발견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별다른 타살 흔적이 없는 데다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라는 검안의 견해로 미뤄 3명이 가스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