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설 연휴 AI 방역대책 추진 계획

2018-02-15 12:38
가금별·규모별 맞춤형 대책, 설 연휴 일제 집중 소독 등 추진

[사진=경기북부청제공]

경기도가 올 설 명절 연휴기간에도 도내 AI 확산 방지를 위한 철통방역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설 명절 연휴는 귀성객이 집중될 뿐만 아니라, 세계적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AI 확산에 대한 보다 철저한 차단방역이 요구되는 시기다.

도는 먼저 지난해 11월부터 설치한 ‘AI재난안전대책본부’를 연휴기간에도 지속 가동하고, 도내 농가에서 AI 발생시 24시간 이내에 신속히 차단방역을 실시할 수 있는 ‘초동방역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내 가금류 농장을 대상으로 방역기준 준수 여부와 외부 출입 통제 상태, 일일 1회 소독 여부, 사료관리법 준수 여부 등을 지도점검하고, 농가별 전화예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의심축을 조기에 발견하고 방역 관련 당부사항을 전파할 계획이다.

방역 효과를 높이기 위한 가금 종류별·규모별 맞춤형 대책도 추진한다.

5만 수 이상 산란계 농장은 방역초소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오리 사육 전 농가에 대해서는 주1회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토종닭 농장은 방사제한 관리상태를 점검하고, 적기에 도축장 출하를 유도하며, 육계 농장은 일제 입식-출하 원칙 및 충분한 휴지기 준수 등을 집중 살핀다. 10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는 수매·도태 등을 권고할 방침이다.

특히 설 연휴를 전후로 해 AI 발생 농가 및 인근 농가, 주요 축산시설 등을 중심으로 일제 집중 소독을 추진한다. 무엇보다 지금이 겨울철 혹한기임을 감안, 낮은 온도에서도 소독효과가 좋은 산화제 계열 소독약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AI 발생 위험이 높은 철새 도래지 등 중점방역관리지구에 대해서는 예찰 활동을 추진하고, 관련 안내문 및 현수막 설치, 도래지 출입금지, 그물망 설치 여부 등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주요 터미널, 마을입구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귀성객들이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축산농가들이 꼭 알아야할 방역사항에 대해 SMS나 마을방송을 통해 널리 알릴 방침이다.

서상교 도 축산산림국장은 “설 연휴가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대폭 증가하는 만큼, 귀성객들과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고향 방문 시 철새 도래지 및 가금농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불가피한 방문 시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