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초등학교 화재 870명 대피…원인은 '담배 꽁초'
2018-02-13 14:52
이 불로 분리수거장 30여㎡소실, 25분 만에 진화
[청주 서부소방서 제공 = 연합뉴스]
청주의 한 초등학교 분리수거장에서 불이 나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지난 12일 청주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낮 12시경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곳과 학교 본관 건물은 10m가량 떨어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0여 분 전 분리수거장 근처에서 누군가 담배를 피웠다"는 학교 관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했다. 그 결과 새 학기를 앞두고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배부하는 아르바이트를 위해 학교에 있던 A(23)씨가 분리수거장에 들른 직후 연기가 피어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불이 나기 직전 분리수거장 안에서 담배를 피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