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스위스에 0-8 '무릎'

2018-02-10 23:48
스위스 알리나 뮐러에게만 4골 2어시스트 허용

10일 오후 강원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의 경기에서 스위스 선수가 단일팀 협력 수비에 넘어져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완패했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지휘하는 단일팀은 10일 강원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B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에 0-8(0-3 0-3 0-2)으로 대패했다.

유효 슈팅 기록 8-52에서 드러나듯 스위스의 일방적 우세가 돋보인 경기였다. 세계 22위 한국과 25위 북한으로 이뤄진 단일팀은 세계 6위인 스위스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만 했다.

이날 머리 감독은 정수현, 김은향(이상 공격수), 황충금(수비수) 등 2∼4 라인에 북한 선수 1명씩을 기용해 경기를 치렀지만 스위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반면 스위스의 알리나 뮐러는 1피리어드에만 3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이후 1골, 2어시스트를 더해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단일팀은 8분 32초에 한수진이 골리와 단독 기회에서 쏜 샷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오는 등 초반 선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위스 선수들의 파상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연이어 골을 허용, 전의를 상실하며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