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의석수 751석서 705석으로 감축 전망
2018-02-08 19:48
유럽의회가 7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 751석인 의석수를 705석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EU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각국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이날 유럽의회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유럽의회 내 의석수 73석을 어떻게 처리할 지를 놓고 표결에 들어가 찬성 431표, 반대 182표, 기권 61표로 이같은 내용의 건의안을 가결했다.
유럽의회는 영국 몫 73석 가운데 27석을 인구 대비 의원 수가 적은 14개 회원국에 배분하고, 나머지 46석은 향후 회원국 확대에 대비해 공석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이 건의안은 EU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유럽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후 유럽의회에서 최종적인 찬반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유럽의회는 내년 상반기에 임기 5년의 새로운 유럽의회 의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달 말 열리는 비공식 EU 정상회의에서는 차기(2019~2024년) 유럽의회 구성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