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대우건설 매각 포기…산업은행, M&A 절차 중단

2018-02-08 16:08

[사진=연합뉴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M&A 절차를 공식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산업은행은 8일 호반건설로부터 대우건설 주식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의 포기의사를 전달받고 M&A 절차를 중단했다. 지난달 31일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지 8일 만이다.

호반건설의 포기결정은 응찰했던 시점에서 파악하지 못했던 대규모 국외 손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호반건설 측은 4분기 발생한 3000억원 규모의 해외손실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은 아직 산업은행과 양해각서(MOU)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지 않아 매각이 결렬돼도 법적 책임은 없다.

일각에서는 산업은행이 매각을 서두른 나머지 일을 그르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 전부터 졸속 매각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