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옥수수' 업그레이드… “넷플릭스 꼼짝마”

2018-02-08 15:03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반 콘텐츠 추천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전년비 3배 확대

SK브로드밴드 모델이 자사 모바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옥수수의 UI·UX(사용자환경) 개편을 알리고 있다.[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 모바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옥수수'가 사용자의 입맛에 맞춰 업그레이드된다.

SK브로드밴드는 옥수수 출시 2주년을 맞아 UI·UX(사용자환경)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옥수수의 UI·UX 개편의 핵심은 머신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적용이다. 사용자의 콘텐츠 이용 성향을 학습해 스스로 콘텐츠 추천 능력을 고도화 시켰다.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은 종합분석형(MF, Matrix Factorization) 방식을 도입했다.

새로운 추천 알고리즘은 △유·무료 여부 △평점 △시청 횟수 △시청 이력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이에 따라 모든 옥수수 이용자들은 각자의 콘텐츠 성향에 따른 개인 맞춤형 홈 화면이 생기게 된다.

옥수수 접속 시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홈 화면의 메뉴 구성은 홈, 랭킹, MY로 간소화했고, 전체적인 메뉴 구성은 심플해졌다. 메뉴 선택 과정을 최소화하고, 비슷한 성격의 메뉴들을 대폭 통폐합해 콘텐츠 찾기가 훨씬 수월하다는 평가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이번 UI·UX 개편에는 지난 2년간 옥수수를 운영하며 축적한 고객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모두 담아냈다”며 “앞으로도 옥수수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모바일 동영상 트렌드를 주도하는 동시에 관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옥수수의 발전방향으로 △비즈니스모델 완결성 강화 △뉴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서비스 도입 △오리지널 투자 확대를 통한 콘텐츠 차별화 등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옥수수는 오리지널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전년 대비 3배 이상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옥수수는 지난해에만 총 30여 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해 누적 6000만 뷰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해외 판권 판매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올해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려 공격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에 나설 예정”이라며 “동남아와 미주권을 중심으로 해외진출도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옥수수는 향후 SK텔레콤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와의 결합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누구는 내비게이션 T맵과 키즈워치 준 시리즈에 적용된 데 이어, SK브로드밴드 셋톱박스 Btv와도 연동하며 AI 생태계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김 본부장은 “옥수수와 AI를 연계해 인간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는 서비스 고도화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결합 형태는 제품이 될지 서비스로 나타날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