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외고 탈락자 3단계 포함·추가 일반고 배정 여부 내달 결정
2018-02-07 11:19
내달 시도교육청 고교입학전형위원회서 확정 예정
자율형사립고등학교와 외국어고등학교, 국제고등학교 지원자 중 탈락자들의 임의배정 방식이 내달까지 결정된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 탈락자들의 임의 배정 방식을 놓고 3단계 배정에 탈락자들을 포함시켜 배정할 것인지 아니면 별도 추가 배정을 할 것인지가 내달 결정될 예정이다.
각 시도교육청은 2019학년도 고입전형기본계획을 내달 31일 발표한다.
교육부가 이같은 결정을 하는 것은 2019학년도부터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가 일반고와 동시전형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전기고등학교 전형에서 자사고, 외고, 국제고 신입생을 선발했지만 2019학년도부터 후기고 동신전형으로 일반고와 같은 시기 전형이 이뤄져 자사고, 외고, 국제고 지원자들은 탈락하는 경우 임의배정의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 지원자들은 별도로 일반고 지원학교를 쓰지 못해 탈락하는 경우 일반고 선택권은 없다.
일반고 선택권을 주게 되면 기존의 방식과 달라지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탈락자들의 임의배정 방식을 두고 본배정의 3단계에 포함시켜 배정을 할지 아니면 별도의 추가 배정을 통해 배정할 것인지 정책을 선택을 해야 한다.
3단계 배정에서는 지원사항과 통학편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의배정하게 된다.
앞선 1, 2단계에서는 학생의 지원사항만을 고려해 배정한다.
탈락자들의 경우에는 그나마 본배정의 3단계에 포함시켜 임의배정하는 방식을 선호할 수 있지만 나머지 일반고 지원자들의 경우 배정이 모두 끝난 이후 탈락자들을 추가 배정하는 방안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교육부는 평준화 지역 광역형 특별시의 경우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정책을 통일하기 위해 지역 교육청 담당자들과 방안을 논의중이다.
서울교육청의 경우 고입전형위원회를 몇 차례 거치는 과정에서 참석하는 자사고, 외고 교장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고교 배정 방식이 민감한 문제여서 고입전형위원회 등의 의견 수렴 과정 등을 거쳐 자사고, 외고, 국제고 탈락자들의 임의배정 방식을 내달까지 결정할 것”이라며 “3단계 배정에 포함시켜 할지 아니면 별도 추가 배정을 할지 결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교육부와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