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동부 화롄서 또 규모 6.4지진..'국가급 경보'문자..“호텔건물 붕괴” 보도
2018-02-07 02:08
진앙의 깊이 10km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대만 중앙기상국은 이날 오후 11시 50분 화롄(花蓮)현 근해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음을 밝혔다.
진앙의 깊이는 10㎞로 측정됐다. 이번 대만 지진은 진앙의 깊이가 깊지 않았던 만큼 흔들림도 컸다.
동부 화롄과 이란(宜蘭)은 진도 7, 중부 난터우(南投)는 진도 5로 보고됐다. 이번 대만 지진 발생 직전 휴대전화를 통해 지진예측경보 메시지가 발송됐다. 이 메시지에는 '국가급 경보'라고 표시됐다.
이번 대만 지진은 10초 이상 계속됐고 3분 뒤 비슷한 위치에서 규모 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의 깊이는 5.1㎞였다고 중앙기상국은 전했다. 타이베이 건물 1층에서도 심한 흔들림을 감지할 수 있었다.
현재 대만 화롄시 도로가 지진으로 갈라지고 퉁솨이(統帥)호텔 등의 건물이 지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호텔이 붕괴됐다”고 속보로 전했다. 대만 지진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