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도 미투운동 확산중

2018-02-06 11:06
최근 성추행사건 폭로 이어지고 있어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논란으로 촉발된 미투(Me too)운동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곳곳에서도 그동안 감춰졌던 성추행 파문이 드러나고 있다.

미투운동을 촉발한 서지현검사의 폭로회견 장면[사진=Jtbc 화면 캡쳐]


#사건1
인천시 서구 여직원A씨는 퇴근 구 감사관실에 지난2016년부터 결재를 받으러 오는 여직원의 하체를 쓰다듬는등 상습 성추행했다며 B과장을 신고했다.

하지만 감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피해 여직원들이 돌연 사실을 감추고 오히려 A씨를 음해하는 세력까지 생기는등 사건이 엉뚱한 곳으로 흐르자 이에 참지 못한 A씨는 인천서부경찰서에 B과장을 성추행혐의로 정식고소 했다.

인천시는 경찰의 수사 및 구감사 내용이 확정되면 인사위원회에 이 문제를 회부해 처리할 방침이다.

#사건2
지난해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에 참가했던 C사무관은 술을 마시고 여성교육생의 손에 입을 맞추는등 성추행을 해 인천시 인사위원회에서 해임됐다.

#사건3
지난해 초 인천시의회 D사무관은 술자리에서 여직원에게 술을 따르게 해 전보조치됐다.

#사건4
지난해10월 행정안전부 조사담당관이 갑자기 인천시 감사관실을 찾아와 보건복지국 E주무관이 사업을 맡긴 민간여성사업자와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했다며 감봉1개월 처분을 권고했고,인천시는 그대로 이행했다.

이와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사실을 밝혔다가 오히려 불이익을 당했던 사례가 많아 성추행사실을 숨겨 왔던 것이 관행아닌 관행이 되면서 벙어리 냉가슴앓이를 해왔던 여성 피해자가 상당수 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미투운동이 확산되면서 용기를 내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그동안 숨겨졌던 사건들이 최근 급격하게 수면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