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결정' 한 달 뒤 주가 오른 회사는 절반 수준
2018-02-05 09:40
지난 3년간 액면분할 결정하고 한 달 뒤 주가가 오른 상장사는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5∼2017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액면분할한 기업은 모두 99곳(유가증권시장 상장사 41곳, 코스닥시장 58곳)이다.
이중 액면분할을 결정하고 한 달 뒤 주가가 오른 상장사는 55곳(55.6%)으로 절반 정도다. 한 달 후 주가가 같았던 기업은 3곳(3.0%)이었다. 오히려 주가가 내려간 업체는 44곳(44.4%)이었다.
액면분할이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주가 흐름 자체를 결정하진 못한다는 얘기다.
2016년 2월 1일 발행주식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한다고 공시한 썬텍의 경우 주가가 공시 전일 1만9950원에서 공시 한 달 후 3만7700원으로 88.97% 올랐다.
반면 2016년 5월 27일 같은 비율로 액면분할을 결정한 제이스테판은 8610원에서 3920원으로 54.47%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