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수호랑과 반다비, 51년 마스코트의 역사
2018-02-05 09:11
수호랑(왼쪽)과 반다비
세계인의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이 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9일 개막을 시작으로 25일까지 92개국 2,925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동계올림픽입니다.
대회에 등장하는 행운의 상징인 마스코트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올림픽의 마스코트는 ‘수호랑’과 ‘반다비’입니다. 백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수호동물로, 선수와 관중들에 대한 보호를 의미하는 수호(Sooho), 호랑이와 강원도 정선아리랑을 상징하는 랑(rang)을 담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반다비는 패럴림픽 마스코트로, 반달을 의미하는 반다(Banda)와 대회를 기념하는 의미의 비(Bi)를 상징하죠.
1968년 그르노블 동계올림픽에 최초로 등장한 마스코트 '슈스'
1968년 그르노블 동계올림픽에서 하계·동계를 통틀어 처음으로 마스코트가 등장했습니다. 이때는 스키를 타는 사람을 표현한 '슈스'를 선보였는데, 공식적으로 채택되진 않았죠. 1972년 뮌헨 하계올림픽의 '발디'를 시작으로, 1976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의 눈사람 ‘쉬네만’이 등장했습니다.
수호랑과 반다비가 88 서울 하계올림픽의 ‘호돌이’만큼 큰 인기를 끌 수 있기를 바라면서, 역대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들을 소개합니다.
1976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눈사람 '쉬네만'
1980년 미국 레이크 플레시드 너구리 '로니'
1984년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 아기늑대 '부코'
1988년 캐나다 캘거리 북극곰 '하이디'와 '하우디'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눈도깨비 '마지크'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아기인형 '하콘'과 '크리스틴'
1998년 일본 나가노 눈올빼미 '수키·노키·레키·츠키'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파우더(토끼)·쿠퍼(코요테)·코울(곰)'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네베(눈뭉치)'와 '글리츠(각빙)'
2010년 캐나다 밴쿠버 전설에 등장하는 동물인 수미, 콰치, 미가
2014년 러시아 소치 ‘레오파드(눈표범)·해어(토끼)·폴라베어(북극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