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중동 ‘국방 무인·로봇’ 시장 개척 나서

2018-02-04 14:36
25일부터 UAE ‘UMEX 2018’ 전시회 참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 ‘IDEX 2017’에 마련된 LIG넥스원 부스를 방문한 현지 정부 관계자가 근력증강로봇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제공]


LIG넥스원이 미래전장 신성장 사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 무인·로봇 분야 수출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LIG넥스원은 오는 25일부터 3일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무인·로봇 분야 국제전시회 ‘UMEX 2018’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UMEX’는 중동 유일의 로봇·무인화 분야 국제전시회로, 개최국 UAE 정부가 국방 발전 및 미래 기술확보 차원에서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근력증강로봇, 휴대용 감시정찰로봇, 무인수상정·잠수정 등 주요 무인·로봇 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중동 현지 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R&D 역량을 알리고 무인화 관련 수출 사업 및 기술협력 확대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정밀유도무기‧감시정찰‧통신장비 등의 사업에서 쌓아온 경험과 핵심기술간 융합을 통해 로봇‧무인화 등 미래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 왔다.

미래 보병체계의 핵심기술로 전세계가 경쟁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근력증강로봇이대표적인 사례다. LIG넥스원은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10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유압 파워팩, 센서처리 보드, 제어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LIG넥스원은 ‘LEXO’란 브랜드로 근력증강로봇을 개발하고, 현재 관련 기술을 심화시키며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주력 제품으로 전시되는 무인수상정·잠수정도 향후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품목이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무인수상정 ‘해검’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연안정보 획득과 항만 감시정찰, 해상재해 초동대응, 불법조업 선박 대응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군 무인화 대표 무기체계로 많은 외국군 관계자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희원 LIG넥스원 대표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당사의 마래 수출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주력 사업군인 정밀유도무기, 감시정찰 분야 외 무인·로봇 분야 등의 신성장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시장개척을 통해 방산수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