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비 상승률 23개월 만에 최고…서민은 ‘서럽다’
2018-02-03 14:17
김밥 6.3%↑ 구내식당 3.2%↑ 짬뽕 4.9%↑…도미노 인상
2018년 1월 4일 서울시내 한 분식점 메뉴판에 가격이 수정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낮았지만, 외식물가는 2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3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구내식당 식비는 1년 전과 비교해 3.2% 상승했고 도시락 가격은 2.3% 올랐다.
김치찌개 백반 2.8%, 된장찌개 백반 2.3%, 해장국 1.9%, 짜장면 4.2%, 짬뽕 4.9%, 라면 3.9%, 김밥 6.3%, 학교급식비 1.9%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서민이 즐겨 먹는 점심 메뉴의 지난달 가격은 작년 1월과 비교해 대부분 올랐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달 전체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2.8%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외식물가 상승률은 2016년 2월 2.9%를 기록한 후 2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최근 5년간 외식물가 연평균 상승률보다 높았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 설, 평창 올림픽 등을 계기로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0%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한 상승률은 2016년 8월 0.5%를 기록한 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