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가치 100조원…전세계 4위 등극
2018-02-02 08:26
서초동 삼성 본관[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100조원에 달하면서 전세계에서 4위에 올랐다. 아시아 기업으로서는 가장 높은 순위로 평가됐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500대 브랜드'에서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923억 달러(약 100조원)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662억 달러·6위)과 비교했을 때 브랜드 가치는 39%나 급등했고, 순위도 2계단 상승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브랜드 가치와 브랜드 파워에서 미래를 향해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브랜드 가치 1위는 1508억 달러의 미국 아마존이 차지했다. 작년보다 브랜드 가치가 무려 42%나 오르면서 3위에서 단번에 선두로 나섰다.
페이스북, AT&T, 마이크로소프트(MS), 버라이즌, 월마트 등 미국 업체들이 삼성의 뒤를 이었고, 아시아 기업으로서는 삼성 외에 중국공상은행(ICBC)이 상위 10위권 명단에 포함됐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6년 17위에서 지난해 9위로 오른 뒤 올해 또 5위까지 상승했다. 지난 1년간 브랜드 가치 상승폭도 45%에 달하면서 10위 내 기업 가운데 가장 컸다.
우리 기업 가운데서는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가치(177억5400만 달러)가 24%나 감소하면서 작년 43위에서 올해는 79위로 주저앉았다.
반면 브랜드 가치(167억9600만 달러)가 38%나 오른 LG그룹은 111위에서 88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SK그룹(113위), KT(335위), SK하이닉스(340위), 한국전력(349위), 기아차(385위), KB금융그룹(387위), 롯데그룹(409위), 두산그룹(433위), CJ그룹(441위), GS그룹(459위) 등위 500대 기업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