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저격한 김성태와 인수합병 반대한 대우건설 노조
2018-02-01 15:05
김성태 "이 정권과 호반건설은 도대체 무슨 관계인가"
[사진=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정권과 호반건설은 도대체 무슨 관계인가"라며 문재인 정부의 호반건설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1일 '대통령의 나라를 넘어 서민과 중산층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제목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면서 "이 정권 출범 직후부터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먹는다는 설이 파다했는데 그 의혹이 어제 현실화 됐다"며 힘주어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도대체 무슨 커넥션이 있길래 이런 희한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 저는 일찍이 대우건설 매각 문제를 강력히 문제 삼은 바 있다. 제1야당 원내대표가 이처럼 의혹을 제기하고 문제제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콧방귀도 안뀌고 보란 듯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은 것은 무슨 의도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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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우건설 노조는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인수를 반대하며 인수 반대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우선협상대상자로 거론되는 호반건설이 제시한 인수 희망 가격은 1조 3000억 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호반건설의 현금 유동성이 7000억 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고 다른 기업 인수에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인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광주, 전남을 기반으로 29년 만에 급성장한 호반건설은 이번 대우건설 인수합병 전부터 호남기업 특혜논란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