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복잡계 과학으로 경제현상을 바라본다

2018-02-01 11:23
과학과 경제학의 융합, 글로벌 경제 위기 물리학으로 분석

인하대는 물리학과 통계물리연구실 이재우 교수(사진)와 아사둔 노비 박사(방글라데시 노아칼리 과학기술대학 부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해 발표한 경제물리학 논문인 ‘글로벌 경제 위기 발생 전후에 주식시장의 상태와 네트워크 구조(State and Network Structures of Stock Markets Around the Global Financial Crisis)’가 ‘Springer’가 발행하는 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SSCI·Social Science Citation Index) 저널인 ‘Computational Economics’ 2월호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이재우교수[사진=인하대]


아사둔 노비 박사는 이재우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재우 교수 등은 이 논문에서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에 나타난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복잡계 과학의 네트워크 이론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시기 세계 주식시장의 복잡계 네트워크는 극단적으로 변화했다. 경제위기가 없을 때는 네트워크가 글로벌화된 구조를 가지지만 금융위기 발생 시기에는 네트워크 구조가 국소화(localization)됐다.

표지[사진=인하대]


이번 연구는 통계물리학과 복잡계 과학의 연구방법을 주식시장과 같은 경제 시스템에 적용해 이를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 제시하고 있다. 또 경제·사회현상, 생태계, 비선형 동력학 시스템뿐만 아니라 시스템 리스크를 이해하는데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복잡계 과학은 많은 구성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힌 상호작용을 할 때 구성요소 하나하나에는 없는 시스템만이 가지는 고유한 특징인 창발현상을 탐구하는 과학을 말한다.

이재우 교수는 “복잡계 과학 이론을 경제사회 현상, 뇌와 뉴럴네트워크 간 전기신호의 발화 현상, 자연·사회 재난의 구조, 생태계의 파괴와 복원 문제, 도시의 성장구조, 스마트 시티에서 사물인터넷 연결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