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레톤 황제' 윤성빈 키워낸 강광배 교수의 무한도전
2018-02-01 09:58
한국 썰매 스포츠의 아버지로 불려
[사진=연합뉴스]
국내 '썰매 스포츠의 아버지' 강광배 교수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윤성빈 선수와 썰매를 타게 된 계기에 대해 털어놨다.
강광배 교수는 "버릇처럼 주변 사람들한테 '선수시킬만한 사람 있으면 추천해 달라'고 이야기하고 다녔다. 어느 날 아는 선배님이 '키는 작은데 농구 골대를 잡은 학생이 있다'고 추천해줬다. 그게 윤성빈 선수였다"고 했다.
실제로 이 당시만 해도 국내에 썰매스포츠에 대한 저변이 전무한 상황이었고, 강광배 교수는 선수를 찾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강광배 교수는 "종목 특성상 스타트가 아주 중요하다. 윤성빈 선수는 순발력이 타고 났다. 3개월 만에 선배 국가대표를 다 이겼다고 한 대회가 스타트 대회였다"고 말했다.
강광배 교수의 말처럼 봅슬레이나 스켈레톤은 스타트의 중요성 때문에 육상선수들의 전향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저는 대학교 가서 처음 스키를 탔다. 생전 처음 타 본 스키에 푹 빠졌다. 1년 동안 스키를 탔더니 주변사람들이 스키 강사를 해도 되겠다고 해서 스키 강사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강광배 교수는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썰매 열정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무한도전 멤버들의 썰매 선생님으로 출연하며 다양한 기술과 감동, 스토리를 전했으며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현재 강광배 교수는 국제봅슬레이슬켈레톤연맹 부회장직을 맡으며 썰매스포츠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