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2월 13일 통합 완료 후 사퇴…바른정당과 통합진영 참여 호소
2018-01-31 10:02
安 "사퇴가 통합 위한 것이라면 기꺼이 선택"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당대표 사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안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중재를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이 함께 해준다면, 2월 13일에 신당 창당을 완결시키고 대표직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안 대표는 “제 사퇴가 많은 분과 함께하는 통합을 위한 것이라면 기꺼이 선택하겠다. 사퇴 만류한 분들과 지지자께는 양해구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8월 27일 당대표가 되면서 광야서 쓰러져 죽을 수 있다는 심정으로 제2창당의 길, 대안야당 길 나서겠다고 말했다”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중도개혁 길 제시하고 통합에 나섰다. 처음에는 불가능해 보였지만 이젠 현실이 됐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처음에는 불가능해 보였지만 통합은 현실이 됐다”며 “그러나 통합을 끝내 반대하는 분들과는 뜻을 함께하지 못해 헤어질 수밖에 없게 됐고, 이 부분은 당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