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직원 대상 증명사진 무료촬영 이벤트 열어'

2018-01-31 07:59

[사진=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공무원노동조합과 손잡고 직원 대상 증명사진 무료 촬영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끈다.

시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시청 4층에 임시스튜디오를 차려 놓고 증명사진 촬영 행사를 진행한다.

앞서 내부 행정망(새올)을 통해 선착순 참여 신청한 150명이 우선적으로 증명사진을 찍는다.

이 중 20명은 촬영 전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얼굴 화장과 머리 스타일링(5만원 상당)을 무료로 해 준다. 이 역시 사전에 선착순 신청해 당첨된 이들이다.

사진 촬영 기간, 성남시청 4층 직원 휴식 공간은 할로겐 조명기구, D4카메라 등 전문 촬영 장비를 갖춘 스튜디오로 활용된다.

증명사진 촬영은 21년 경력의 공보관 소속 사진 촬영 담당 직원이 재능을 기부해 이뤄진다.

성남시공무원노동조합은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링 등의 제반 비용 100만 원을 댄다.

찍은 사진은 원본 파일로 나눠준다. 이번 이벤트는 146개 부서 출입문 앞에 붙여 놓은 담당 업무별 직원 안내 조직도 사진을 최근 얼굴 사진으로 바꿔 공공기관을 찾는 민원인의 편의를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오래전에 찍은 사진은 실제 얼굴과 맞지 않아 담당자를 찾을 때 헤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헷갈리기는 같은 직원들끼리도 마찬가지여서 이참에 새올에 있는 행정조직도 사진도 교체해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성남시 가족여성과 노난희 주무관(49·행정 7급)은 “사진관에 갈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어 조직도 사진 파일을 10년째 바꾸지 못했다”면서 “옛날 사진을 현재의 모습으로 바꾸면서 그동안의 공직 생활을 돌아보게 됐다.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