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유니콤 이사회에 'BATJ' 진출…5G사업 탄력 붙나
2018-02-01 06:00
바이두 '차량인터넷'·텐센트 'SNS'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경쟁력 갖춰
정책 결정 참여 땐 실적 개선 기대감
내년부터 중점지역 5G 상용화 계획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경쟁력 갖춰
정책 결정 참여 땐 실적 개선 기대감
내년부터 중점지역 5G 상용화 계획
지난해 중국 3대 이통사 중 하나인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의 혼합소유제 개혁에 전략투자자로 참여한 BATJ(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징둥)의 핵심관계자가 차이나유니콤 이사회에 진출한다. BATJ가 향후 차이나유니콤의 경영 발전에 얼마나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베이징상보(北京商報)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은 지난달 23일 이사회와 감사회 구성원을 사전에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새로 수혈되는 국유·민간 주주 대표가 이사와 감사를 맡게 되며 이사회 구성원은 기존 7명에서 13명으로 확대된다. 새 이사회 구성원 13명 중 8명은 비 독립이사로 3명은 차이나유니콤에서, 나머지 5명은 모두 혼합소유제 개혁에 참여한 전략투자자 중에서 결정된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등은 전략투자자 중 리옌훙(李彦宏) 바이두(百度) 회장 겸 CEO와 후샤오밍(胡晓明) 알리바바(阿裏巴巴) 부총재, 루산웨이(盧山為) 텐센트(騰訊) 선임집행 부총재, 랴오젠원(廖建文) 징둥(京東)그룹 수석전략관, 인자오쥔(尹兆君) 중국인수(中國人壽) 부총재가 이사회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2016년 9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실적 부진과 혁신 부재 등을 이유로 차이나유니콤을 혼합소유제 시범 기업으로 지정했다.
혼합소유제란 주로 국유기업이 독과점한 산업에 민간자본을 수혈해 경영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개혁을 말하며 민영화와는 다른 개념이다.
지난해 8월 16일 차이나유니콤은 주당 6.83위안(약 1156원)에 전략투자자를 대상으로 A주 90억 주를 신주로 발행하고, 중국 국유기업 구조조정 펀드 회사에 기존 19억 주를 판매해 780억 위안의 개혁 자금을 확보했다.
그중 전략투자자의 대표 격인 ▲텐센트 110억 위안(전체지분 약 5.18%) ▲바이두 70억 위안(3.30%) ▲알리바바 43억3000만 위안(2.04%) ▲징둥 50억 위안(2.36%)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BATJ는 전략투자자로 개혁에 참여했지만 보유 지분은 미미한 수준이다. ‘중화인민공화국전신조례(電信條例)’ 2장 9절 1항에 “기초전신업무기업(이통사)은 국유 지분 또는 주식이 51% 이하일 수 없다”고 명기돼 있어 영향력은 앞으로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중원(中原)증권은 "BATJ의 핵심관계자가 차이나유니콤의 정책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면 향후 회사의 발전 방향이 더욱 인터넷화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더해 "바이두는 차량 인터넷, 알리바바와 징둥은 전자상거래, 텐센트는 SNS와 게임에서 갖춘 확실한 경쟁력으로 차이나유니콤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원증권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의 작년 하반기 모바일 사용자의 월 순증가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모바일 결제 누적 사용자는 2억8200만명으로 작년 한 해 2034만명이 순증가했다. 그중 4세대 이동통신(4G) 누적 이용자수는 1억7500만명으로 7033만명이 순증가했다.
중원증권은 "지난해 4분기 4G 사용자 증가율이 다소 주춤했지만, 4G가 3G를 대체하는 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어 4G 사용자는 앞으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과 기술 표준을 두고 경쟁 중인 5G 영역의 투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향후 4G가 5G로 대체되는 과정에서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
차이나유니콤 혼합소유제 개혁 프로젝트 중 5G 관련 사업은 지난해부터 시범망 구축에 들어가 올해 규모화에 돌입했다. 5G의 성능 검증을 마치는 대로 시범구역에서 5G 무선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중점지역에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혼합소유제 개혁 이후 관련 신규회사들의 설립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25일 차이나유니콤 빅데이터 유한공사가 베이징에서 설립됐고, 뒤이어 설립된 차이나유니콤 온라인은 인터넷 소비영역에서 차이나유니콤의 영상, 음악, 게임, 독서, 가정 인터넷 5대 영역의 자원을 결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초 개최된 '혼합소유제개혁포럼'에서 왕샤오추(王曉初) 차이나유니콤 회장은 "차이나유니콤의 혼합소유제 개혁 작업은 92% 정도 진행됐다"고 밝혔다.
왕 회장은 지난달 4일 '2018 업무회의'에서 △전면적인 인터넷화 운영 추진 △신소매 인터넷화 △제품의 인터넷화 △혁신 능력 향상 △발전 동력 전환 △혼합소유제 개혁 심화 등을 강조했다.
다만 샹리강(項立剛) 통신 전문가는 중국 매체 화샤시보(華夏時報)를 통해 “BATJ가 차이나유니콤 이사회에 들어간다고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기는 어렵다"면서 “이사회는 기업의 큰 전략적 방향을 책임지지만, CEO 주재 회의가 차이나유니콤의 기본 운영 시스템이다”고 지적했다.
샹 전문가는 “차이나유니콤의 대주주는 중국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를 대표하고 차이나유니콤은 임금, 인사관리 등에서 여전히 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다”면서 이번 개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베이징상보(北京商報)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은 지난달 23일 이사회와 감사회 구성원을 사전에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새로 수혈되는 국유·민간 주주 대표가 이사와 감사를 맡게 되며 이사회 구성원은 기존 7명에서 13명으로 확대된다. 새 이사회 구성원 13명 중 8명은 비 독립이사로 3명은 차이나유니콤에서, 나머지 5명은 모두 혼합소유제 개혁에 참여한 전략투자자 중에서 결정된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등은 전략투자자 중 리옌훙(李彦宏) 바이두(百度) 회장 겸 CEO와 후샤오밍(胡晓明) 알리바바(阿裏巴巴) 부총재, 루산웨이(盧山為) 텐센트(騰訊) 선임집행 부총재, 랴오젠원(廖建文) 징둥(京東)그룹 수석전략관, 인자오쥔(尹兆君) 중국인수(中國人壽) 부총재가 이사회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2016년 9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실적 부진과 혁신 부재 등을 이유로 차이나유니콤을 혼합소유제 시범 기업으로 지정했다.
혼합소유제란 주로 국유기업이 독과점한 산업에 민간자본을 수혈해 경영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개혁을 말하며 민영화와는 다른 개념이다.
지난해 8월 16일 차이나유니콤은 주당 6.83위안(약 1156원)에 전략투자자를 대상으로 A주 90억 주를 신주로 발행하고, 중국 국유기업 구조조정 펀드 회사에 기존 19억 주를 판매해 780억 위안의 개혁 자금을 확보했다.
그중 전략투자자의 대표 격인 ▲텐센트 110억 위안(전체지분 약 5.18%) ▲바이두 70억 위안(3.30%) ▲알리바바 43억3000만 위안(2.04%) ▲징둥 50억 위안(2.36%)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BATJ는 전략투자자로 개혁에 참여했지만 보유 지분은 미미한 수준이다. ‘중화인민공화국전신조례(電信條例)’ 2장 9절 1항에 “기초전신업무기업(이통사)은 국유 지분 또는 주식이 51% 이하일 수 없다”고 명기돼 있어 영향력은 앞으로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중원(中原)증권은 "BATJ의 핵심관계자가 차이나유니콤의 정책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면 향후 회사의 발전 방향이 더욱 인터넷화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더해 "바이두는 차량 인터넷, 알리바바와 징둥은 전자상거래, 텐센트는 SNS와 게임에서 갖춘 확실한 경쟁력으로 차이나유니콤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원증권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의 작년 하반기 모바일 사용자의 월 순증가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모바일 결제 누적 사용자는 2억8200만명으로 작년 한 해 2034만명이 순증가했다. 그중 4세대 이동통신(4G) 누적 이용자수는 1억7500만명으로 7033만명이 순증가했다.
중원증권은 "지난해 4분기 4G 사용자 증가율이 다소 주춤했지만, 4G가 3G를 대체하는 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어 4G 사용자는 앞으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과 기술 표준을 두고 경쟁 중인 5G 영역의 투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향후 4G가 5G로 대체되는 과정에서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
차이나유니콤 혼합소유제 개혁 프로젝트 중 5G 관련 사업은 지난해부터 시범망 구축에 들어가 올해 규모화에 돌입했다. 5G의 성능 검증을 마치는 대로 시범구역에서 5G 무선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중점지역에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혼합소유제 개혁 이후 관련 신규회사들의 설립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25일 차이나유니콤 빅데이터 유한공사가 베이징에서 설립됐고, 뒤이어 설립된 차이나유니콤 온라인은 인터넷 소비영역에서 차이나유니콤의 영상, 음악, 게임, 독서, 가정 인터넷 5대 영역의 자원을 결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초 개최된 '혼합소유제개혁포럼'에서 왕샤오추(王曉初) 차이나유니콤 회장은 "차이나유니콤의 혼합소유제 개혁 작업은 92% 정도 진행됐다"고 밝혔다.
왕 회장은 지난달 4일 '2018 업무회의'에서 △전면적인 인터넷화 운영 추진 △신소매 인터넷화 △제품의 인터넷화 △혁신 능력 향상 △발전 동력 전환 △혼합소유제 개혁 심화 등을 강조했다.
다만 샹리강(項立剛) 통신 전문가는 중국 매체 화샤시보(華夏時報)를 통해 “BATJ가 차이나유니콤 이사회에 들어간다고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기는 어렵다"면서 “이사회는 기업의 큰 전략적 방향을 책임지지만, CEO 주재 회의가 차이나유니콤의 기본 운영 시스템이다”고 지적했다.
샹 전문가는 “차이나유니콤의 대주주는 중국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를 대표하고 차이나유니콤은 임금, 인사관리 등에서 여전히 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다”면서 이번 개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