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8일 만에 컷 통과’ 우즈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2018-01-27 13:16
우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9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마크했다. 우즈는 강성훈과 함께 공동 65위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선두 라이언 파머(미국)와는 10타 차다.
비록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1년 만의 PGA 투어 복귀전에서 첫 번째 관문을 넘어섰다. 우즈가 컷 통과를 한 것은 2015년 10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2년 3개월(888일)만이다.
우즈는 13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했지만 1번홀(파4)과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7~8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우즈는 9번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극적으로 컷을 통과했다.
경기 후 우즈는 PGA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 생활 내내 그랬던 것처럼 열심히 싸우고 있다. 다른 것은 없다"며 "최근 몇 년 간 경기에서 멀어져 있었다. 다시 경쟁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는 "나의 감각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지만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라운드도 더 치러야 한다"고 자신의 현재 상태를 평가했다.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을 거둔 김시우는 2언더파 142타로 공동 4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상문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잃으며 컷 탈락했고 최경주와 김민휘도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