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 기업실적 호조 3대 지수 사상 최고…유럽 나흘만에 상승

2018-01-27 07:48

[사진=연합/EPA]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3대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3.92포인트(0.85%) 오른 26,616.71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3.62포인트(1.18%) 오른 2,872.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61포인트(1.28%) 상승한  7,505.77에 장을 마쳤다. 

인텔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발표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4분기(2017년 10~12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앞서 기록한 2분기 연속 3%대에서 다소 떨어졌다. 미 상무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2.6%라고 이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2.9%를 다소 밑도는 것이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허리케인 복구를 위한 내구재의 지출이 늘면서 4분기에 3.8% 상승했다.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8% 오르면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9%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32% 내린 11.08을 기록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시장에서 달러의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 오른 7,665.5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전날보다 0.87% 오른 5,529.15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도 0.31% 오른 13,340.17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날과 같은 3,643.2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