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임성재, 웹닷컴 투어 두 대회 만에 PGA 투어 ‘가시권’
2018-01-25 18:05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바하마의 그레이트 아바코 골프클럽(파72·7111야드)에서 열린 웹닷컴 투어 '바하마 아바코 클래식'(총상금 6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애덤 스벤슨(캐나다·16언더파 272타)에 1타차로 뒤지며 준우승했다.
지난 17일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의 샌달스 에메랄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웹닷컴 투어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6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했던 임성재는 또 한 번 준우승이라는 높은 자리에 섰다.
시즌 총 27개 대회 중 이제 2개 대회만을 치렀을 뿐인지만, 임성재는 웹닷컴 상금 순위 25위에게까지 주어지는 PGA 투어 진출권에 바짝 다가섰다.
임성재는 이미 개막전 우승 상금 10만8000만 달러에 준우승 상금 6만4800만 달러를 더하며 17만2800 달러(약 1억8400만원)를 챙겼다. 지난 시즌 상금 랭킹 25위로 PGA투어 티켓을 극적으로 거머쥐었던 로베르토 디아즈의 상금은 15만7823 달러를 이미 넘어선 임성재다.
2016년 한국남자프로골프와 일본 프로골프에 동시에 데뷔한 임성재는 2017년 일본프로골프 투어에서 상금 12위(6244만엔·약 6억원)에 오르며 두각을 드러냈다. 2017년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presented by 드림파크CC’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웹닷컴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2위를 기록하며 임성재는 자신감을 얻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임성재는 또 한 번 우승을 노려볼 만 했다. 선두에 1타차로 4라운드에 들어선 임성재는 8번 홀(파5) 이글과 버디 4개를 기록하며1위 선수를 압박했다. 두 대회 연속 좋은 성적을 거둔 임성재는 더 큰 자신감을 갖게 됐다.
남은 웹닷컴 투어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 PGA 투어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임성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