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간 경남도 중, 고등학생 8명 교통사고...의료진 급파
2018-01-23 18:51
경남도와 교육청, 산청군이 지난 22일 캄보디아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산청 중고교생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지난 22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시아누크빌로 차를 타고 이동하던 산청중학교 2학년 5명과 산청고등학교 1학년 2명, 태봉고 입학 예정자 1명 등 8명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현지 봉사와 관광을 위해 2월 1일까지 체류하기로 하고, 캄보디아에 입국 한 직후 짐을 풀기 위해 숙소로 이동하던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자매 2명을 포함한 3명이 크게 다쳤고, 중상자 가운데 1명은 현지에서 수술이 힘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교육청과 산청중학교에 설치한 사고수습상황실에도 도 행정과장과 직원들을 파견해 수습상황을 돕는다. 도는 외교부와 교육청, 산청군 등과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사고 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사고 수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도 청와대에 우리나라 의료진을 긴급히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23일 오후 6시 30분 비행기로 서울대 병원 의료진(단장, 의사 3명, 간호사 1명, 어시스트 2명)이 캄보디아로 출국한다는 통보를 청와대로부터 받았다고 박종훈 교육감은 밝혔다.
산청군도 이들 학생의 교통사고 수습을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긴급 상황회의를 열어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학부모 대표를 만나 향후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현지 상황을 파악하려고 문화관광과장 등 직원 2명을 이날 현지로 보냈다.
직원 2명과 함께 캄보디아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인천공항으로 가는 학생 학부모 5명, 교사 2명 등에게는 군청 버스를 제공하는 등 교통사고를 당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