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달러·위안화 바로 결제 가능…업계 최초 ‘외환 결제’ 도입

2018-01-23 16:39
내달 5일부터 전국 점포서 가능…평창·명동·제주 찾는 외국인 매출 기대

한 외국인 관광객이 GS25 편의점에서 달러로 결제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업계 최초로 달러, 엔화, 유로, 위안화까지 네 종류의 외환 지폐를 점포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이달 말일까지 2개 점포에서 시범운영을 진행, 보완 부분을 확인 후 2월 5일 전국 점포에서 외환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외환 지폐에 익숙하지 않은 경영주와 스토어매니저(근무자)가 지폐 모양만으로 알 수 있도록 포스 화면에 이미지를 확인하고 터치하는 결제방식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GS25는 신한은행으로부터 매일 환율 정보를 수신 받아 ‘당일 기준 환율 + GS25 가맹 경영주 개별 환전수수료(시중은행 평균 환전수수료 적용)’를 적용한 금액으로 포스가 인식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점포 경영주는 별도의 환율 손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만약 1달러 기준 환율이 1100원일 때, GS25에서 1000원짜리 카페25 아메리카노를 구매하게 되면 1달러를 포스에선 1070원으로 인식한다. 이에 점포에서는 1달러를 수취 후 아메리카노 금액(1000원)을 뺀 60원을 거스름돈으로 외국인 고객에게 주면 된다. 

GS25는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을 비롯해 명동, 제주도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외환 결제 서비스를 원활히 운영할 방침이다. 

외환 결제 외에도 GS25는 2016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부가세를 차감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즉시 환급’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즉시 환급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이 GS25 점포에서 상품 구매 시 점포에 별도 설치된 스캐너로 여권을 스캔하면 부가세가 차감된 금액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또한 GS리테일은 지난 해 4월 네이버 파파고와 MOU를 체결하고 GS25 경영주와 스토어매니저(근무자)가 외국인 고객을 응대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어·일어·중국어 예문을 담은 ‘GS25 편의점 회화’ 카테고리를 파파고에 등록했다.

GS25는 이처럼 외국인 고객 대상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다수의 외국인이 보다 편리하게 찾을 수 있어 가맹 경영주 수익 향상에도 긍정적일 것이란 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