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네이버페이 탈퇴운동 나비효과?..조작 댓글 논란
2018-01-24 08:25
인터넷에서 네이버페이(NAVER PAY) 탈퇴운동이 벌어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23일 IT(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일부 네티즌을 중심으로 네이버페이 불매운동과 관련한 글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및 주요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불매운동 어떻게?
한 인터넷 게시판을 보면 아이디 ‘sisa_*******’은 “네이버는 작년 3분기 기준 검색 점유율이 72.8%로 사실상 우리나라 포털 독점 사업자”라며 “네이버의 주 수입원 중 우리가 행동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입원은 비지니스플랫폼과 IT플랫폼”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비즈니스플랫폼은 네이버를 통한 검색과 쇼핑 구매로 이어지는 매출구조를 말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작년 3분기 연결기준 비즈니스플랫폼의 누적 영업수익은 5486억원으로 전체의 46%에 달한다. IT플랫폼은 네이버페이와 IT서비스, 클라우드 등의 사업을 말하며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586억원이다.
◆불매운동 확산 이유와 효과는?
이는 최근 네이버 뉴스카테고리에 올라온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기사에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올라오는 정부 비난 댓글과 공감 수가 조작되지 않고선 있을 수 없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어서다.
한 네티즌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청원글에서 “네이버 기사에 달린 댓글 중 상당수가 조작으로 강력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면서 “매크로 및 프로그램 등으로 추정되는 비정상적인 댓글 및 추천 현상, 그리고 네이버 내부의 도움이 있다고 의심되는 현상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특이한 사실은 국민청원에 동의한 댓글 90개를 분석한 결과 68.88%인 62개가 네이버를 통해 인증절차기 이뤄져 눈길을 끈다.
불매운동 효과에 대해서는 네티즌 상당수가 직접 타격을 주기엔 어렵다는 의견이다. 다만 남양유업 불매운동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불매운동 참가는 기업의 신뢰도에 적지않은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과점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경쟁상대가 그만큼 약했던 것이 이유”라면서 “더 나은 서비스를 무기로 네이버와 경쟁하는 기업이 나온다면 옛 야후처럼 자연스럽게 포털시장의 주도권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