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곳 중 1곳 "올해 블라인드 채용한다"
2018-01-22 08:37
정부가 학력, 신체조건 등 직무역량과 무관한 조건을 배제하는 블라인드 채용을 적극 권장하면서 대다수의 공공기관이 이를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 기업 5곳 중 1곳도 올해 블라인드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22개사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20.7%가 ‘올해 채용에 블라인드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했다는 기업은 9.5%로, 이와 비교하면 11.2%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이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선택한 이유로는 ‘스펙보다 역량과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67.4%,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스펙보다 인성을 평가하기 위해’(37%), ‘기존 직원들의 스펙과 업무능력이 비례하지 않아서’(19.6%), ‘스펙에 의한 선입견을 배제하기 위해’(17.4%),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강화 분위기에 따라’(6.5%) 등을 들었다.
반면,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지 않는 기업은 그 이유로 ‘블라인드 채용 평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47.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아, 블라인드 채용 평가 기준 정립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향후 블라인드 채용 여부에 관해서는 전체 응답기업(222개사) 10곳 중 5곳(47.7%)이 ‘의향이 있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