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 '평창 회의' 앞둔 남북 대표단 스위스에 속속 도착
2018-01-19 09:51
우리 측 대표단 19일 사전 회의 후 IOC 면담
남북 대표단이 20일 열리는 '남북한 올림픽 참가회의'(이하 평창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 로잔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종환 문화체육부관광부 장관,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과 실무진으로 구성된 우리 측 대표단이 인천에서 출발해 파리를 경유한 뒤 18일(현지시간) 오후 10시께 스위스 제네바에 도착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우리 측 대표단은 19일 오전 숙소에서 사전 회의를 열어 남북 고위급 회담과 차관급 실무 회담에서 남북이 합의한 세부 내용을 점검하고 20일 담판을 준비할 예정이다. 19일 오후에는 IOC와 개별 접촉도 진행한다.
남북은 17일 차관급 실무 회담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합의를 포함한 11개 항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공동보도문에 담진 않았으나 남북은 단일팀에 합류할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수와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설 북한 선수들의 종목에서도 대략 합의를 이룬 것으로 파악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오는 20일 남북 대표단 핵심 멤버가 모인 '평창 회의'를 주재하고 북한 선수단 규모와 공동입장 단복 제작 협의 결과를 직접 발표한다.